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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아이돌' 콜라보 마케팅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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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8-06 11:04:23 수정 : 2016-08-07 13: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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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아이돌’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장과 협업해 자사 제품 및 서비스 홍보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이다.

SK텔레콤은 5일, K팝 대표그룹 빅뱅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스마트빔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제품 UO스마트빔레이저NX의 ‘빅뱅 10 에디션’이 빅뱅의 데뷔일인 오는 19일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빅뱅 데뷔 10주년 기념 전시 ‘BIGBANG 10 THE EXHIBITION : ATOZ’ 현장에서 5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전시장에서 이 스마트빔을 통해 빅뱅 멤버들의 연습 영상 등 빅뱅 10주년 관련 영상을 감상하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빅뱅 10 에디션은 빅뱅 10주년 로고와 빅뱅 다섯 멤버를 상징하는 5선이 적용된 디자인이 특징으로 제품 디자인에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큐브형 디자인, 무선연결 지원 등 기존 스마트빔레이저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레이저의 풍부한 색 표현과 LED 하이브리드 광원의 선명함을 결합했다. HD급 해상도에 최대 200루멘의 밝기, 마이크로 SD카드 영상 재생, 리모콘 앱, 휴대폰과 연결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한 Stand-Alone 기능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SK텔레콤 김성한 디바이스 기획본부장은 “이번 빅뱅과의 콜라보를 통해 캠핑과 아웃도어를 즐기는 30∼40대 남성 중심 고객을 젊은 여성층으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디바이스와 콘텐츠가 결합된 미디어 컨버전스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를 감안해 스마트빔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4일 걸그룹 나인뮤지스 A의 신곡발표 쇼케이스 현장을 GIGA VR(가상현실)로 생중계했다. 이날 서울 노원구 ‘플랫폼창동 61’에서 열린 나인뮤지스 A(경리, 혜미, 소진, 금조)의 신곡 발표 무대에는 총 3세트의 VR카메라가 설치됐다. VR카메라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360도 고화질 영상은 상하좌우로 바느질하듯이 연결해 전송하는 ‘스티칭’(stitching) 기술로 실시간 구현됐다. 이는 각각의 영상을 하나의 영상처럼 느끼도록 제작하는 과정이다. 신곡 공연과 토크쇼 등 인기가수의 쇼케이스 무대를 현장에 가지 않은 수많은 팬들도 함께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KT는 음악 전문 VR 서비스를 출시했던 그룹사 KT뮤직과 기획 단계부터 함께 준비했다.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프로야구 실시간 VR 중계를 맡았던 VR 전문 제작사 (주)무버와 함께 4K Switcher를 활용한 VR 중계 연출 등 다양한 기술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KT는 스포츠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VR 중계 시장을 개척 및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KT와 KT뮤직, 스타제국은 4일 서울 노원구 ‘플랫폼창동 61’ 에서 그룹사 KT뮤직과 함께 그룹 나인뮤지스 A의 신곡 발표 쇼케이스 현장을 VR 생중계 했다. KT제공

KT 미래사업개발TF 이미향 상무는 “공간을 뛰어넘는 VR 중계를 통해 어디서나 자기만의 미디어 환경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 세상이 열릴 것”이라며 “KT는 지금까지 확보한 VR 역량을 활용해 실감형 VR 공간 미디어 사업 등 다양한 VR 서비스를 출시 및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LG유플러스는 종합미디어플랫폼 ‘비디오포털’에서 스타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고품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K팝 글로벌 플랫폼 Mwave의 MEET&GREET 서비스와 제휴를 맺고 지난달 22일 생방송한 걸그룹 여자친구의 미니콘서트는 온오프라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Mwave의 MEET&GREET는 전 세계 팬들이 국내 K팝 아티스트와 만나는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으로 미국, 중국, 일본, 페루, 칠레 등 190여개 국가에 생방송 송출되고 있다. 200여회 동안 세븐틴, 방탄소년단, AOA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여자친구의 오프라인 미니콘서트에 초대할 고객 60명을 선정한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안내글은 5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900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 5월 갓세븐(GOT7)의 미니콘서트, 6월 트와이스 팬미팅 등을 ‘스타라이브’ 서비스로 제공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한영진 비디오서비스 담당은 “아이돌 그룹의 생생한 콘서트 현장을 간편하게 비디오포털에서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채팅 등 소통기능도 발전시켜 일대일 맞춤 개인 미디어 플랫폼인 ‘스마트 비디오포털’로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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