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나 많은 세월이 지났는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살펴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 자유형 100m와 200m, 400m, 1500m 등 총 4종목에 출전한다. 이중 가장 메달 경쟁력이 높은 종목은 자유형 400m이다.
자유형 400m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40명.
1989년생인 박태환보다 나이가 많은 이는 4명에 불과하다.
1987년생인 오스트리아 대표 데이비드 브랜들이 최고령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매드 글래스너(덴마크)와 게르고 키스(헝가리)가 28살로 뒤를 이었다.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도 1988년생이다.
이들 4명과 동갑내기 3명을 뺀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박태환보다 어리다. 최연소 출장자인 자오퀴(중국)와는 9살 차이다.
중장거리로 분류되는 자유형 400m는 빠른 스피드와 지구력을 필요로 한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이지만 한 살이라도 젊은 선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박태환보다 나이가 많은 4명의 선수 중 세계 정상권 기량을 유지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반면 시즌 랭킹 상위권은 20대 초반 선수들이 휩쓸고 있다. 3분41초65의 1위 기록을 갖고 있는 맥 호튼(호주)은 지난 4월 막 20살이 됐다. 4위 제임스 가이(영국)는 21살이다.
2위 쑨양(중국)과 3위 코너 지거(미국)도 25살로 아직 한창 때다. 박태환이 당당히 6위에 랭크된 것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베테랑 박태환이 3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자유형 400m는 오는 7일(한국시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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