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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패러디 포스터 봇물… '아트박스 사장'부터 '속초행'까지

입력 : 2016-07-21 16:20:39 수정 : 2016-07-21 16: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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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우며 극장가에 파란을 몰고온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을 향한 관객들의 지지와 관심이 뜨겁다.

21일 '부산행' 측은 스포일러 방지 캠페인에 '포켓몬 go' 열풍까지 담은 각종 패러디 포스터들을 공개하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방증했다.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부산행' 스포일러 방지 포스터는 "스포일러로부터 끝까지 살아 남아라!" "스포 안본 눈 지켜줄게" "이 스포일러들 줄줄이 달고 경찰서로 갑시다!"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 너가 스포했냐?" "내 친구들은 아직 못 봤어…" 등 오리지널 카피와 영화 속 대사들을 활용한 재치 넘치는 문구들로 눈길을 끈다.

관객들과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스포일러 방지 독려가 자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패러디 캠페인 포스터는 또 하나의 신드롬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사 측은 "모든 영화가 그렇듯이 스포일러는 관람의 재미를 해치는 행위"라며 "무작위로 SNS 타임라인이나 포털사이트 댓글에 스포일러가 노출돼 제작진 입장에서 다소 우려 된다"고 최근 문제가 된 스포일러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 외에도 '부산행'을 '속초행'으로 고친 포켓몬 go 열풍, '나 결혼행' '생일축하행' '공부행' 등과 같은 일상다반사를 담은 코믹 패러디 포스터들도 폭소를 자아낸다.

'부산행'은 절체 불명의 바이러스가 덮친 부산행 KTX 열차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지난 20일 정식 개봉해 하루 만에 87만명(누적 14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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