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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10명 중 4명 공시생, 직장인 주퇴직연령 49.1세· 이중 절반만 재취업

입력 : 2016-07-21 14:38:48 수정 : 2016-07-21 14: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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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만 49.1세로 사오정(45세 정년)을 실감나게 했으며 주된 직장을 나온지 재취업에 성공한 이는 50.2%에 그쳤다.

경기 불황으로 신규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학 휴학경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 그 결과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의 시간과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어졌다.

21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5월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휴학경험자가 44.6%, 대학평균 졸업기간은 4년 2.6개월

통계를 보면 청년층(15 ∼29세) 중 대학졸업자는 293만 2000명으로 1년전보다 9000명 증가했다.

이중 여자는 176만6000명, 남자는 116만6000명이었다.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의 비중은 지난 5월 기준 44.6%로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휴학자 비중은 2007년 5월 36.3%를 기록한 뒤 점점 상승해 2011년 43%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40.3%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 휴학자 비중이 같은 기간 17.2%에서 21.6%로 큰 폭으로 올라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남성 휴학자 비중은 1년 전보다 2.9%포인트 늘어난 79.3%였다.

휴학 사유는 여성의 경우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61.6%),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31.4%) 등 주로 취업과 관련됐다.

남성은 병역의무 이행이 96.8%를 차지했다.

대학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1년 전보다 1.1개월 늘어난 4년 2.6개월로 집계됐다.

◇ 공시생 증가세 지속, 여성 공시생 눈에 띄게 증가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은 65만 2000명(13.1%)으로 1년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준비생 중 일반직공무원 준비생은 39.3%로 같은 기간 4.4%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5.5%포인트 증가한 36.1%, 남성은 3%포인트 증가한 42.2%를 기록했다.

취업 유경험자의 취업 경로는 신문·잡지·인터넷 등 응모(30.1%), 공개채용시험(20.9%), 가족·친지 소개(19.9%)의 순으로 많았다.

대졸 이상은 공개채용시험 비율이 29.3%였다.

졸업(중퇴) 후 취업에 걸린 시간은 올해 평균 11.2개월로 작년보다 0.2개월 길어졌다.

청년 4명 중 1명(26.7%)은 첫 취업까지 1년 이상이 걸렸다.

첫 직장 근속기간은 평균 1년 6.7개월로 작년보다 0.3개월 늘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이 불만족스러웠다는 응답이 48.6%,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사유가 13.5%, 계약 만료는 10.7%였다.

◇ 50세 이전 주 일자리 떠나 절반만 재취업

5월 기준 우리나라의 고령층(55∼79세) 인구는 1239만7000명으로 지난해 5월 대비 4.8%(56만3000명)나 많아졌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5.1%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고용률은 0.2%포인트 떨어진 53.7%였다.

고령층 고용률이 떨어진 것은 2008년 49.9%에서 2009년 48.9%로 하락한 이후 7년 만이다.

근속기간을 보면 10∼20년이 29.3%로 가장 많았고, 5∼10년(19.3%), 20∼30년(19%), 5년 미만(17.7%), 30년 이상(14.7%) 등의 순이었다.

30년 이상 평생 고용에 성공한 이는 6∼7명 중 1명에 불과하고 10명 중 4명 꼴인 37%는 주된 일자리에서 10년이 되기 전에 그만둔 셈이다.

주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만 49.1세였으며 이들 중 50.2%만 재취업에 성공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30.6%로 가장 많았고, '건강이 좋지 않아서'가 19.8%, '가족을 돌보기 위해' 13%,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 9.6% 등이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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