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로케트(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도하시였다"며 1면에 관련 사진 8장을 게재했다.
노동신문은 미사일 발사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19일 발사한 스커드-C와 노동미사일 발사 장면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왼쪽은 스커드 미사일, 오른쪽은 노동미사일이 각각 불꽃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장면이 나왔다.
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자리에 앉아 환하게 웃거나, 멀리에서 날아가는 미사일의 모습을 서서 바라보는 사진이 있었다.
김정은 앞 탁자에는 대형 지도가 있었고 왼편에는 발사 정보가 표출되는 것으로 보이는 모니터 여러 대가 있었다.
탁자에는 '전략군화력타격계획'이라는 제목의 대형 한반도 지도가 펼쳐져 있었다.
지도에는 북한의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날아가는 비행궤적이 그려져 있다.
동해상 낙하지점에서 우리의 부산·울산 주변 지역까지 곡선이 그려져 있고 탄착지점을 표시했다.
북한이 비행지도를 내보인 것은 유사시 미군 병력이 투입되는 부산, 포항 등 남한의 동해안 지역의 주요 항구가 타격목표임을 과시하면서 위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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