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15일 밤 발생한 '6시간 쿠데타'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을 무더기로 잡아들였다. 여기엔 쿠데타의 주모자로 알려진 전직 공군 사령관 아킨 외즈튀르크, 육군 2군 사령관 아뎀 후두티 장군, 3군 사령관 에르달 외즈튀르크 장군, 데니즐리특공대 대장 외즈한 외즈바크르 소장 등이 포함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세력들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총리가 사형제 부활까지 거론해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예상된다.
터키 정부는 또 알파르슬란 알탄 헌법재판관을 포함해 전국의 판사와 검사를 쿠데타 연루 혐의로 해임, 체포했다. 베키르 보즈다 법무장관은 17일 국영 TRT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터키 역사상 최대규모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