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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터널 입구서 6중 추돌… 4명 사망

입력 : 2016-07-17 22:30:26 수정 : 2016-07-17 23: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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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들 피서 뒤 귀가중 참변
부상자 16명도 가족단위 피서객
경찰 “지정체로 정차한 승용차 등
버스가 뒤늦게 발견해 사고 난 듯”
주말 귀경길에 오른 피서객 다수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5시 54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봉평터널 입구(인천방면 180㎞ 지점)에서 관광버스와 K5 승용차 등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했다. 편도 2차선 구간에서 2차로를 운행하던 관광버스가 1차로로 진로변경 중 앞서 정차중이던 K5승용차(운전자 김모·25)를 들이받고 이어 앞서 가던 아우디(운전자 김모·34)·그랜저(채모·44)·SM5(장모·27·여)·BMW(40·여) 등 승용차 4대 추돌이 이어졌다.

17일 오후 5시54분쯤 강원 평창군 용평면 봉평터널 입구 인천방면 180㎞ 지점에서 관광버스와 승용차 5대가 잇따라 추돌해 사고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이 사고로 K5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4명이 숨졌으며, 운전자는 크게 다쳐 원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빌려 강릉으로 이동, 피서를 즐기고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날벼락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승용차와 승합차 등에 타고 있던 16명도 다쳤으며 모두 가족단위 피서객으로 전해졌다. 관광버스에는 23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직후 경찰은 평창나들목에서 인천 방향 진입차량을 차단하고 우회 조치했지만 비가 내린 데다 사고까지 겹쳐 인천방면 상행선 구간이 2시간가량 극심한 지정체를 빚었다.

평창=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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