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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는 이기고, 콘테는 지고…스타 감독 데뷔전 '희비교차'

입력 : 2016-07-17 17:01:24 수정 : 2016-07-17 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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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조제 모리뉴 감독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존심 경쟁을 펼칠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데뷔 무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모리뉴 감독은 2골차 무실점 승리를 따냈지만, 콘테 감독은 2골차 완패를 당했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위건의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후반에 터진 윌 킨과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 지휘봉을 잡고 처음 공식 경기에 나선 모리뉴 감독은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4-2-3-1 전술을 채택한 모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영입한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켰고 제임스 윌슨에게 최전방 공격수를 맡겼다. 또 자신이 맨유를 맡고 처음 영입한 수비수 에릭 베일리도 선발로 출전시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윌슨 대신 킨을, 마이클 캐릭을 빼고 페레이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모리뉴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맨유는 후반 4분 만에 후안 마타의 패스를 받은 킨이 결승골을 꽂더니 후반 13분에는 안데르 에레라의 슈팅이 굴절돼 나온 것을 페레이라가 재빨리 차넣어 추가골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마무리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훈련에 나선 지 10일밖에 되지 않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추구하는 축구를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새로 영입해 이날 경기에 투입한 미키타리안과 베일리에 대해서도 "미키타리안은 최고 수준의 선수다. 2선 공격수를 맡겼는데 아직 날카롭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베일리 역시 아직 어리지만 충분히 실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맨유의 '라이벌'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에 나선 콘테 감독은 씁쓸한 패배를 맛봤다.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첼시는 1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치러진 SK 라피드 빈(오스트리아)과 친선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역시 4-2-3-1 전술 카드를 들고 나선 콘테 감독은 디에고 코스타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2선에 빅터 모제스, 루벤 로프터스 치크, 윌리앙을 내세웠다.

또 중원에는 '베테랑'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과 네마냐 마티치를 투입한 가운데 포백도 '주장' 존 테리,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바바 라만, 파피 잘로보지 등을 출전시켜 사실상 총력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기대와 달리 공격진은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수비진은 2골이나 헌납했다.

전반 8분 만에 실점한 첼시는 후반 들어 코스타를 빼고 에릭 레미를 투입한 데 이어 중원에 오스카르까지 투입했지만 오히려 후반 37분 추가골까지 내주며 2골차로 패했다.

콘테 감독은 첼시 홈페이지를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첫 경기인 데다 훈련 시간에 사흘밖에 되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며 "비록 패했지만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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