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일본은 포켓몬스터 캐릭터의 원산지임에도 아직 출시 일정이 불분명한 상태다. 스가 겐토 나이앤틱 아시아 지역 마케팅 매니저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포켓몬 고가 일부 국가에서는 출시됐지만, 일본에서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부디 참을성을 가지고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켓몬 고 일본 출시일이 오는 29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전날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 아마존 일본어판에 ‘포켓몬 고 플러스’가 29일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됐다. WSJ가 아마존에 문의한 결과 자체 승인하에 개설된 선주문 페이지로 확인됐다. 페이지는 문의 후 수시간 뒤 삭제됐다고 WSJ는 전했다. 탈부착형 손목시계인 포켓몬 고 플러스는 포켓몬이 나타나면 불빛과 진동으로 알려주는 등 게임 진행을 돕는 포켓몬 고 전용 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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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근처에서 한 여성이 포켓몬 고 게임을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캡처 |
일본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인 가지와라 겐지는 “포켓몬스터가 일본 캐릭터기 때문에 일본이 첫 출시국인 것이 가장 좋았을 것”이라며 “왜 미국 출시일이 일본보다 앞서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국에서는 구글 지도 서비스가 걸림돌로 꼽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 정부가 지도 정보를 제한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구글 지도를 이용해서 포켓몬 고를 제대로 서비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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