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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앞두고 자연휴양림 인기상한가

입력 : 2016-07-04 13:12:45 수정 : 2016-07-04 13: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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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앞두고 전북지역 자연휴양림이 피서객들의 예약이 대거 몰리면서 인기상한가로 치닫고 있다.

4일 전북도내 12개 국공립자연휴양림에 따르면 올해 여름 성수기 예약이 8월말까지 완료됐다.

완주군 고산면 고산자연휴양림의 경우 지난 1일 오전 숲속의 집과 산림문화 휴양관, 웰빙휴양관, 캐라반 등 테마별 객실 50실에 대한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신청이 폭주하면서 인터넷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예약 사이트는 이용 월 한 달 전 1일 오전 9시부터 개방된다. 마감결과 예약 경쟁률이 100대 1의 기록했으며 예약 취소를 대비한 예약대기도 줄을 서고 있다.

1998년 총면적 692ha 규모로 개장한 고산자연휴양림은 잣나무와 활엽수가 울창한 숲과 계곡으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오토캠핑장과 체육·세미나 시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사계절 가족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휴양림 인근에는 무궁화테마식물원과 천문대, 밀리터리 파크(서바이벌 게임장), 에코어드벤처, 대야수목원 등 휴양레저시설이 위치해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이곳 입장객은 2013년 17만명, 2014년 18만4000명으로 증가했고, 지난 해에는 메르스 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15만5000명이 찾았다. 이에 따른 입장료 수입은 2013년 11억9000만원, 2014년 11억4500만원, 2015년 8억원이었고, 올해는 최소 12억원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덕유산, 운장산, 회문산, 변산자연휴양림 성수기 추첨 신청자도 지난 해보다 평균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안 변산자연휴양림은 18.3대 1, 진안 운장산 자연휴양림은 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자연휴양림에 피서객들이 몰리는 이유는 햇볕을 피해 숲과 계곡에서 조용히 피서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자연휴양림 성수기 1일 이용료는 3∼4인실 6만원, 7∼8인실 12만원선으로 펜션이나 콘도에 비해 30∼50% 가량 저렴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상쾌한 바람과 맑은 물이 흐르는 숲속에서 바캉스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늘어나 자연휴양림 예약이 별따기가 됐다”며 “산림욕 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저체험 시설까지 속속 등장해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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