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다.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모든 일에 열정을 다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매사진선(每事盡善)이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뜻이다. 최선이란 무엇인가. 온 정성을 다함이다. 사실 하늘과 땅과 자신에게 부끄러움이 한 점도 없다면 최선을 다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 성실한 자세라면 물질적 풍요도 가능하다.
그래서 ‘대학’은 “지극한 정성이란 물건의 마침과 시작이다. 지극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물건도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지성을 가장 귀하게 여긴다(誠者 物之終始 不誠 無物 是故君子誠之爲貴)”며 “지성이란 자기만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물건(物)을 이루기 위함이다(誠者 非自成己而已也 所以成物也)”고 했다.
물론 각자가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하도록 여건 조성이 긴요하다. 원활한 유기적 기능, 이른바 시스템 작동이다. 어떤 조직이나 사회, 국가에도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으면 총체적 부실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조선 해운 건설 금융 부문 등 불황에 따른 뼈를 깎는 구조조정은 평소 시스템 관리상의 문제라고 하겠다.
벌써 올해의 반년을 보낸다. 상반기를 되돌아보게 된다. 장기불황에 따른 경제의 그늘이 짙다. 설상가상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국제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난국 극복을 위해 정성스러운 지혜를 모아야겠다.
황종택 녹명문화연구원장
當爲最善 : ‘최선을 다한다’는 뜻.
當 마땅 당, 爲 할 위, 最 가장 최, 善 착할 선
當 마땅 당, 爲 할 위, 最 가장 최, 善 착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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