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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노이로제 일본, 새끼 너구리를 반달곰으로 오인 소동

입력 : 2016-06-29 16:47:24 수정 : 2016-06-29 16: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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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 새끼 때는 작고 귀엽지만 어느 정도 성장하면 사람을 위협할 수 있다.
지난 10일 아키타현에서 곰의 습격을 받은 주민 4명이 목숨을 잃는 등 야생 곰에 대한 공포가 채가시지 않은 일본에서 새끼 반달곰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통이 일었다고 28일 아사히신문 등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아오모리현에 사는 한 학생이 몸길이 20cm에 검정털로 뒤덮인 동물을 발견해 현 도시 농림과 등에 "새끼 곰이 발견됐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농림과와 경찰은 현장으로 급히 달려가 새끼를 포획하고 어미가 나타나길 기다리며 어미 곰의 습격을 대비해 출입을 통제했다.
 
현장은 발견된 새끼를 두고 “어미가 버렸다”등의 온갖 추측이 더해져 혼란 그 자체였다. 
아오모리현은 곰의 피해를 본 아키타현 바로 옆에 있던 터라 공포와 위기감이 더했던 것이다.

하지만 새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동물병원에 보낸 결과 반달곰이 아닌 새끼 너구리인 것이 밝혀져 추측과 공포, 위기감은 모두 사라지고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아키타와 근접한 아오모리.
현장서 포획된 새끼 너구리.
마을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행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마을은 새끼 너구리가 자립이 가능할 때까지 돌볼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너구리는 갯과의 포유류로 주둥이가 뾰족하며 꼬리가 뭉툭한 특징이 있다.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다. (국어사전 인용)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FN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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