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예약이 일반적이었다. 최근엔 국내외 저비용항공사들의 취항 증가로 특가항공권 프로모션이 넘쳐난다. 일본, 동남아 지역의 항공권을 제주도보다 저렴한 10만원 안팎에 예약할 수 있다.
여행사에서도 특가항공권 프로모션이 자주 등장하고 항공권 비교 사이트도 급부상하는 등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는 채널은 다양해졌다.
저비용항공사의 특가항공권 프로모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회원 이메일 서비스를 신청해놓거나, 언론 기사를 통해 신규 취항에 대한 정보를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국적사 항공권은 편도 요금이 왕복 대비 70∼80%대에 형성돼 있어, 왕복으로 예약하지 않으면 손해다. 반면 저비용항공은 ‘편도+편도’ 요금이라 저렴한 날짜나 노선 중심으로 스케줄을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다.
여행사의 특가 항공권도 눈여겨볼 만하다. 항공사는 취항 노선에 한정해 특가요금을 내놓지만, 여행사는 다양한 항공사의 특가요금을 선보이고 예약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다. 특가 프로모션도 경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개별항공권이 아닌 항공사로부터 미리 구입해 항공좌석을 확보해놓은 단체항공권도 예약할 수 있다. 단체항공권은 스케줄 변경이 불가하지만, 가격 변동이 없다.
출발일이 임박해 나오는 땡처리 항공권도 여행사에서 나온다.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미리 구매해 놨지만 여행객 모집이 안 됐을 때 땡처리닷컴 등을 통해 소진한다.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하기 위한 인터넷 사이트들로는 스카이스캐너, 와이페이모어, 플레이윙즈 등이 대표적이다.
스카이스캐너는 진에어,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까지 검색해주며, 항공권 가격이 제일 저렴한 날짜를 파악하기 용이하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항공권도 구입할 수 있다. 와이페이모어는 목적지별 항공권 비교가 용이하다. 특히 할인쿠폰이나 특가 등의 이벤트가 자주 올라온다. 플레이윙즈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항공권 할인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알려준다.
한편, 여행 검색 사이트 카약이 올해 기준 국내 여행객이 선호하는 5개 도시 항공권을 검색한 결과 일본 후쿠오카와 오사카가 출발 날짜가 임박해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가격이 저렴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중국 상하이, 태국 방콕 등 5개 도시를 조사한 결과 도쿄와 상하이, 방콕행 항공권은 출국일에 가까워질수록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도쿄는 최소 두달 전에 구매하면 출국 48시간 전보다 약 31%, 상하이는 68%, 방콕은 26% 요금이 저렴했다. 반면, 오사카와 후쿠오카는 출발일이 임박할수록 가격이 싸졌다. 후쿠오카행 항공권의 경우 출국일을 불과 1주일 앞두고 구매해도 1∼2개월 전보다 약 7% 쌌고, 오사카는 출발 48시간 전 항공권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보다 최대 36% 저렴했다.
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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