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작가, 유럽입자물리연구소 간다

김윤철(사진) 작가가 유럽입자물리연구소 (CERN)가 수여하는 2016년 콜라이드 상(COLLIDE International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기획형 해외레지던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독일 베타니엔 스튜디오’ 2010년 참여자 김윤철 작가가 CERN 콜라이드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콜라이드상은 매년 세계적 예술가 1명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하고, 3개월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CERN과 영국 FACT 에 머물면서 여러 과학자들과 협업과 연구를 통한 창작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71개국에서 904명의 작가가 지원했다.

김윤철 작가는 메타물질과 유체역학의 예술적 잠재성에 관한 작품을 발표해 왔다. 현재 한국의 이론과학연구기관인 고등과학원의 과학과 예술의 협업을 위한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에서 펠로우로 활동 중이다. 또 2010년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기획형 해외레지던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독일 베타니엔 스튜디오 파견작가로 참가한 경험이 있다.

CERN은 세계 최대의 입자물리학 연구소로, 2013년 대형강입자충돌기(LHC) 등을 이용해 힉스 입자를 검출한 세계적 과학연구기관이다. HTML과 월드 와이드 웹의 발상지로도 유명하다.

한편 해외창작거점 확대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CERN과 ‘액설레이트@CERN’ 프로그램에 대한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 국가당 1회만 참여할 수 있으며, CERN측에서는 매년 2개 국가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세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올 가을 공지될 예정이며, 최종 선정자는 2017년도 중 약 1달간 CERN에 머물며 예술과 과학이 융합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송은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