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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 드러낸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서해 비경을 품다

입력 : 2016-06-11 07:30:00 수정 : 2016-06-10 22: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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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무녀도 4.4㎞ 내달 우선 개통/양측에는 인도·자전거도로 등 설치
선유팔경·백제유적 연계 관광상품화/2020년 연 392만명 이상 방문 예상
전북 새만금 방조제에서 ‘선유팔경’을 자랑하는 천혜의 섬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도로가 다음달 부분 개통된다.

전북도는 이에 맞춰 세계문화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자연휴양림과 어촌체험 관광 인프라 등을 구축해 서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전북 새만금에서 고군산군도의 주요 섬을 연결하는 도로 8.77㎞ 가운데 4.4㎞가 내달 1일 우선 개통된다. 사진은 신시도∼무녀도 구간 단등교(400m) 모습.
전북도 제공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 4개의 섬을 잇는 총 8.77㎞ 왕복 2차로다. 세계 최장의 1주탑 현수교인 단등교 등 6개의 해상교량이 들어서고, 양측에는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설치됐다.

2009년 말 착공했으며 총 공사비는 2947억원이다. 공사는 3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 중인데, 도는 이 가운데 마무리 단계에 있는 1·2구간(새만금∼신시도∼무녀도) 4.4㎞를 내달 1일 우선 개통한다. 나머지 3구간(무녀도∼선유도∼장자도) 4.38㎞는 시공사의 부도로 다소 지연돼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고군산군도에는 유인도(4077명) 16개를 포함해 63개의 섬이 열지어 분포하고 있으며 이번에 도로로 연결되는 섬 4곳에는 주민 1563명이 거주하고 있다. 크고 작은 백사장과 기암괴석, 다양한 수목, 조류 등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선유도 해수욕장 일원에는 연간 4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군산여객선터미널에서 선유도까지 여객선으로 90분 걸리던 것이 차량을 이용해 절반가량인 45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2020년이면 매년 관광객 392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 중 70%가량이 숙박업소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종합적인 관광지 육성 계획 수립에 나섰다.

우선 해양쓰레기 수거 등 환경을 정비하고, 전북순환관광버스 운행과 주차공간 마련, 공공자전거 대여에 나선다. 또 갯벌체험장과 캠핑장, 낚시공원, 산책로 등을 설치하고 신시도에는 국립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문화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와 ‘무주 태권도원’, 전주 한옥마을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과 어촌체험마을 운영, 수산물 판매장 신축 등으로 관광이 어민가구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춘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서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관광 인프라 구축과 함께 관광시설 민자유치, 콘텐츠 개발 등에 힘써 세계적 해양생태 관광지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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