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조사에서 직장인 중 50% 이상이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을 만큼 창업을 통해 미래를 재설계하는 예비창업인구가 늘고 있다.
이어지는 경제 불황으로 다양한 창업 업종 중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형 프랜차이즈 창업이 인기를 얻는 추세다. 인지도와 기술, 인테리어 등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에 대해 본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여러 소형 프랜차이즈 가운데 차별화된 창업아이템의 선점 여부는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판단의 근거로 작용한다. 흔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의 흥미와 구매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 투자하려는 것이다.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색 창업아이템 중 하나는 '만화카페'다. 키덜트 문화와 혼자서 취미생활을 즐기는 아지트 등 현대인들의 취향을 반영한 만화카페는 입소문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기가 수월하고, 2~3층이나 지하층에서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에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두박이 운영하는 만화카페 브랜드 '카페데코믹스'는 만화와 고양이, 카페 문화를 접목시킨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 받고 있다. 개성적인 성격 때문에 반려동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고양이와 향수를 자극하는 만화, 타인과의 만남을 넘어 자신의 여가를 위한 소비문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카페 문화까지 현대인들을 '취향저격'한 덕분이다.
2012년 1호점인 철산점 오픈을 기점으로 하여 지난 6일 창업 4주년을 맞이한 '카페데코믹스'는 현대인들이 사랑하는 세 가지 문화적 요소를 접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10대에서 3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철산점을 이전한 신촌점, 홍대점, 건대점, 대학로점, 성신여대점, 가로수길점, 신천점, 신림점, 안양점, 범계점까지 수도권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에 총 10개로 확장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매출대비 높은 순 수익률로 창업 희망자가 급증하면서 ㈜두박은 5~6월 두 달간 선착순으로 가맹비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또한 가맹점 오픈 후 일정 기간에 걸쳐 수퍼바이저급을 파견하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예비 창업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최종범 기자 jongbe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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