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스페인 축구계, 메시 등 유명 축구선수 탈세 의혹에 타격

입력 : 2016-05-31 15:02:33 수정 : 2016-05-31 15:02:3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스페인 축구계가 연이은 축구 간판선수들의 탈세 의혹에 타격을 입고 있다.

스페인 세금당국은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축구선수들의 조세 회피 구조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조세 회피도 조사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자신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 위한 목적으로 회사를 이용하는 하는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소된 축구선수 대부분은 재정자문들이 조세 회피 구조가 합법이라고 주장했다며 자신의 탈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올해 시즌을 마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도 오는 6월2일 탈세 혐의로 재판에 출석한다. 그는 재판에 출석해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면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

그는 아버지 호르헤 호라시오 메시와 함께 지난 2007~2009년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세금 약 400만 유로(약 55억원)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게 되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스페인 세금당국은 메시가 파나마에 '메가스타 엔터프라이즈'라는 회사를 소유한 것에 대해서도 역외 탈세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기소는 파나마 회사와는 무관하다.

메시 재판은 31일부터 시작하지만, 그는 매일 재판에 출석할 의무는 없어 6월2일에만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브라질 출신의 네이마르(레알 마드리드), 아르헨티나 출신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 브라질 출신의 아드리아누(바르셀로나), 스페인 출신의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 등 최근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유명 축구선수들이 탈세혐의로 법정에 서면서 축구계에 세무조사 칼바람이 불고 있다.

유명 축구선수들의 탈세 혐의로 스페인 축구계가 세무당국으로부터 달갑지 않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스페인 리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맞설 경쟁력의 강화를 모색하는 가운데 일부 축구선수가 스페인리그를 떠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지난 2월 탈세 혐의로 마드리드 법원에 출두했던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지난해 아들이 세금으로 계속 괴롭힘을 당해 바르셀로나에서 떠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축구선수들은 최근 연이은 탈세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고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으나 대부분이 메시 등 여러 유명 선수가 경기 외 문제로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면 맘이 불편해짐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리그는 축구선수들과 세금 당국의 법적 싸움에 개입할 수 없다며 이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채수빈 '여신 미모'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
  • 아일릿 민주 '매력적인 눈빛'
  • 다솜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