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는 FA 원소속 구단 협상 마감일인 16일 "양동근과 연봉 5억5000만원,인센티브 2억원 등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에 3년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양동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5경기에 나와 평균 13.6점을 넣고 5.6어시스트, 3.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
양동근의 지난 시즌 보수 총액은 6억7000만원이었다.
역대 FA 계약 최고 보수 총액 기록은 지난 시즌 문태영이 서울 삼성과 맺은 8억3000만원이고, 올해 양동근이 2위에 해당하는 액수를 받게 됐다.
서울 SK 역시 김선형과 연봉 4억5500만원, 인센티브 1억9500만원 등 보수 총액 6억5000만원에 5년간 재계약했다.김선형의 지난 시즌 성적은 정규리그 34경기에서 평균 13.6점, 5.4어시스트, 4.1리바운드였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에는 보수 총액 4억2000만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 우승팀 고양 오리온은 베테랑 문태종(41·199㎝), 왼손잡이 슈터 허일영(31·195㎝) 등과 재계약했다. 문태종은 계약 기간 1년에 보수 총액 3억5000만원, 허일영은 5년간 4억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테크노 가드' 주희정(39·181㎝) 역시 삼성과 1년간 2억원을 받기로 했다.
한편 2011∼12시즌 전주 KCC 2군에 입단해 2013년 케이티로 이적한 슈터 김우람은 지난해 3800만원에서 역대 최대인 400%의 보수 인상율을 기록하며 1억9000만원으로 재계약했다.
반면 인천 전자랜드 정병국(32·183㎝), 박성진(30·182㎝), 서울 SK 이승준(38·205㎝) 등은 원소속 구단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 FA 시장에 나왔다.
FA 원소속구단 협상 대상자 45명 가운데 18명이 계약했고, 5명이 은퇴했다. 나머지 22명은 타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원소속구단과 계약이 결렬된 선수를 영입하려는 팀은 20일까지 영입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1개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은 선수는 해당 구단으로 이적해야 하고,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의향서를 받은 선수는 이적 첫해 최고 연봉 금액을 기준으로 10%이내 차이가 나는 구단 가운데 선수가 입단할 팀을 정할 수 있다. 이때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들은 25일부터 28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재협상한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