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약 16cm 지폐로 손목을 감아 날씬함을 증명하는 ‘100위안 챌린지’를 소개한 게 엊그제 같은데 또 다른 챌린지가 중국을 휩쓸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1위안 챌린지’가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1위안 동전으로 '손목 옆'을 가릴 수 있다면 당신이 날씬한 거라고 입을 모은다. 지름 2.5cm 정도로 알려진 1위안 동전으로 손목을 가려야 한다니 좀처럼 상상이 가지 않는다.



상하이스트는 “1위안 챌린지는 네티즌 99% 이상을 위한 것”이라며 “만약 당신이 이 챌린지를 통과한다면 정말로 마술과도 같은 일”이라고 전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마술’ 같은 일을 벌이기 위한 네티즌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동전이 올라간 손목 사진들은 15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댓글 2만개 이상이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나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많은 네티즌들은 “비쩍 마른 것보다 건강한 게 훨씬 좋지 않으냐”며 “챌린지 성공하려다 거식증 걸리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아이폰6 챌린지’와 ‘A4 챌린지’ 등 물건으로 신체조건을 평가하는 유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A4 챌린지는 짧은 쪽 길이인 21cm로 허리를 가리는 대결이며, 아이폰의 긴 쪽 길이로 모은 양 무릎을 가리는 게 아이폰6 챌린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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