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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매니저 그리핀, 하루에 55억원씩 벌었다

입력 : 2016-05-12 00:56:22 수정 : 2016-05-12 00: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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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매니저 케네스 그리핀(시타델)이 작년에 하루 470만 달러(약 55억 원)씩 번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스 알파 매거진’(Institutional Investor's Alpha magazine)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헤지펀드 매니저 연봉 순위에 따르면 그리핀은 지난해 17억 달러를 벌어 제임스 시먼스(르네상스 테크놀로지)와 함께 1위에 올랐다.

하버드대 2학년 때 기숙사에서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그리핀은 2014년에는 13억 달러를 벌어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봉은 전년보다 4억 달러, 31% 늘어난 것이다.

그리핀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헤지펀드인 켄싱턴 헤지펀드와 웰링턴 헤지펀드는 지난해에 14.3%의 수익률을 냈다. 올해 공동 1위에 오른 시먼스는 2014년에는 12억 달러를 벌어 그리핀에 이어 2위였다. 수학 교수였던 시먼스는 1982년에 헤지펀드를 설립했으며, 민주당에 거액의 정치 후원금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작년 소득은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2700만 달러)의 63배에 이른다. 이들에 이어 레이먼드 달리오(브리지워터)와 데이비드 테퍼(아팔루사)가 14억 달러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25명의 작년 소득 합계는 129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뉴욕타임스는 “헤지펀드 산업이 성장하면서 매니저들의 연봉도 따라서 늘어났다”고 해석했다.

헤지펀드 매니저의 연봉 순위가 처음 발표됐던 2001년에 헤지펀드 산업의 규모는 5390억 달러였지만, 지난해에는 2조9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2001년 헤지펀드 업계의 연봉킹이었던 조지 소로스의 연봉은 7억 달러였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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