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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천우희 "분량 편집 아쉽지만 작품이 중요"

입력 : 2016-05-03 19:09:24 수정 : 2016-05-03 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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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에 출연한 배우 천우희가 적은 분량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작품이 더 중요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곡성'(감독 나홍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생각보다 출연 분량이 적었다"는 한 기자의 언급에 천우희는 "별로 안 나왔죠?"라며 말문을 열었다.

"사실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씨와 몸으로 싸우는 장면을 좀 오래 촬영했는데, 결국 편집됐다"는 그는 "촬영하면서 다치기도 하고 힘들었지만 나홍진 감독님이 제게 직접 전화하셔서 장면을 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셨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고생한 건 맞지만 결국은 작품 전체가 중요한 거니까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극 중 연기한 '무명' 캐릭터에 대해서는 "인간, 여자, 그리고 소녀로서 표현하기보다는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실체처럼 보이길 바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에너지를 어느 정도 발산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고민하다가 촬영장에 갔는데 '존재의 의미'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기방향을 설명했다.

'곡성'은 마을에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살인사건, 범인을 추적하는 순경 종구(곽도원)와 무당 일광(황정민), 그리고 목격자 여인 무명(천우희) 등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제69회 칸영화제'에 초청됐으며, 오는 12일 국내 개봉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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