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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는 2014년 네이피어 앞바다에서 잡힌 후 최근까지 수족관에서 생활했다. |
최근 인터넷 매체 스터프에 따르면 수족관에 살던 수컷 문어 '잉키'가 심야시간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수족관을 나와 작은 배수관을 타고 바다로 돌아갔다며 탈출해 자유를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터프는 그러면서 문어가 남긴 자국을 보면 수족관 배수 구멍을 통해 밖으로 나와 높이 2m의 수족관 벽을 타고 바닥으로 내려온 후 외부로 나가는 배수관까지 2∼3m를 기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배수관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었다.
한편 미국 CNN은 ‘잉키가 탈출 기회를 엿보다 실행에 옮긴 것이라며 사전에 계획한 것’이라고 전했고, 영국 가디언 등 유럽언론은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며 잉카의 탈출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수족관 매니저 롭 야렐은 "잉키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며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어가 재발로 다시 찾아올 가능성은 없거나 극히 낮아 보인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C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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