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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한부모 가정인 나, 함께해줘"…장동민 옹호 '논란'

입력 : 2016-04-11 09:54:38 수정 : 2016-04-11 10: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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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상무가 한부모 가정 발언 논란에 휩싸인 장동민을 간접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상무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부모 가정인 나와 세윤이가 힘들 때 돌봐주고 늘 함께해주고 사랑해준 건 그런 단체가 아닌 그 사람이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작년 여름 한부모 가정 아이들. 또 조금은 어려운  어려운 친구들과 함께 여행가서 재밌게 놀고. 서로 꿈에 대한 이야기도 깊이 나누고. 이때 스케줄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다며. 펜션비를 내준 게 그 사람인데.. 세뽕이(유세윤)는 고기값...하...갚으며 살려는 그 마음...부디...부디"라고 덧붙였다. 

유상무가 장동민의 실명이라고 밝히진 않았지만 글을 올린 시기 및 정황상 '그 사람'은 장동민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의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는 장동민이 한부모 가정의 아이를 조롱하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한부모가정 권익단체 '차별없는가정을위한시민연합(차가연)'은 이혼가정 자녀를 조롱한 혐의로 장동민과 개그맨 조현민·황제성, tvN 사장 및 '코미디빅리그' 담당PD 등을 고소했다.  

유상무가 해당 글에서 밝힌 '그런 단체'란 장동민 등을 고소한 '차가연'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유상무의 심경 글은 장동민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서 비롯했으나, 개인적 친분에 근거한 일방적인 옹호로 불편한 감정을 자아낸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작진은 공식 사과 이후 해동 코너의 VOD 서비스 삭제와 코너 폐지를 결정했고, 발언의 당사자 장동민은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뜻으로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끼는 무대인 '코미디빅리그'를 하차하도록 하겠다"고 10일 발표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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