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목마름으로 무심코 넘기는 탈수 증상, 당신의 몸을 노린다

입력 : 2016-04-10 11:18:02 수정 : 2016-04-10 11:17:5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인간의 몸 50~75%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성인의 몸은 평균 6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아이들과 유아들은 조금 더 많은 수분을 갖고 있다. 물은 세포 형성에서부터 체온 조절까지 몸의 기본 기능을 수행하는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몸이 겪는 탈수 현상에 대해 사람들은 매우 무감각한 상황이다. 건강의료정보사이트 메디컬데일리(Medical Daily)에 따르면 미국인의 75%가 만성 탈수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탈수를 방치하면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신진대사가 제 기능을 못 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해외 매체 리틀띵스가 탈수의 증상 및 원인을 소개했다.


◆탈수의 징후와 증상

1. 입 냄새

텍사스 대학의 존 히긴스 박사는 탈수가 침 생산량을 심각하게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항균성을 지닌 침의 생산이 줄어든다는 것은 나쁜 일이다. 히긴스 박사는 “만약 당신이 탈수현상으로 입에서 충분한 침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면, 박테리아가 지나치게 번식해 심한 입 냄새를 풍길 수 있다”고 말했다.


2. 건조한 피부와 말라붙는 입

당신이 꼭 땀을 흘려야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이들은 탈수로 피부, 입, 입술 등이 마르는 것을 경험하는데, 히긴스 박사는 피부를 따라 충분한 피가 흐르지 않을 때도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3. 변비

미국 온라인 건강정보지 웹엠디(WebMD)에 따르면, 물은 장으로 음식을 움직이게 하고, 당신의 장과 소화관을 최고의 상태로 유지해준다. 몸에 충분한 물이 없는 경우, 당신의 대장은 음식물로부터 어떠한 수분이라도 흡수하려고 할 것이다. 결국 장내 물 부족은 변의 이동을 어렵게 해 심각한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


4. 근육 경련

근육 경련은 보통 탈수의 직접적인 결과는 아니지만, 몸에 물이 부족해 열을 내리지 못해 발생함으로 연관성이 있다. 우리가 운동하는 동안 근육은 매우 열심히 일한다. 히긴스 박사는 더 열심히 일할수록 근육은 과열되고 고통이 극심해져 작동을 멈출 것이라고 설명한다. 과열된 근육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당신의 몸에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 한다.


5. 설탕을 원한다

디지털 미디어 에브리데이헬스(Evefyday Health)에 따르면, 탈수 시 당신의 몸은 글리코겐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다. 간세포에 의해 만들어진 글리코겐은 포도당의 한 형태로, 우리 몸은 이것을 저장해두고 에너지로 사용한다. 충분한 물 없이 글리코겐을 만들 수 없다. 글리코겐이 부족해 탈수증상을 겪을 때, 당신은 당도가 높은 음식을 원하게 된다.



◆탈수의 원인

1. 지나친 땀

탈수의 가장 명확한 원인은 땀으로 수분을 잃는 것이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서비스 메드라인플러스(Medline Plus)에 따르면, 당신은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격렬한 활동이나 운동을 하는 경우 매우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그리고 당신이 온종일 물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을 잊어버리면 더 극심한 탈수 증세를 겪을 것이다.


2. 잦은 배뇨

잦은 배뇨는 혈압치료제를 포함한 특정한 약이나 당뇨병과 같은 질병 등 여러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메이오클리닉(Mayo Clinic)에 따르면 통제할 수 없는 배뇨는 상당한 양의 수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탈수의 원인이 된다.


3. 설사와 구토

메이오클리닉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심한 설사와 구토는 물과 미네랄의 큰 손실을 가져온다. 아이들과 유아들은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에 특히 취약하다. 설사의 원인이 특정 음식인지, 세균성 감염인지, 장의 문제인지, 약에 대한 반응인지 확실히 확인해야 한다.

4. 술

미국의 비영리 단체 리브스트롱(Livestrong)에 따르면, 술은 우리의 몸이 물을 재흡수하는 것을 방해한다. 술은 신장이 물을 재흡수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항이뇨 호르몬 분비를 막는다. 항이뇨 호르몬이 없으면 우리 몸은 좀 더 자주 소변을 보게 되고, 탈수를 경험하게 된다.

5. 높은 고도

메이오클리닉에 따르면, 높은 고도(일반적으로 8,200피트보다 위) 또한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당신이 고산지대에 있으면 더 자주 소변을 보고, 더 빠르게 호흡하게 된다. 이 경우 생각보다 많은 수분을 잃게 된다.

6. 만성 질병

당뇨병은 잦은 배뇨로 탈수를 일으킨다. 메이오클리닉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병과 신장 질환과 같은 다른 질병 또한 탈수와 연관이 있다.

김지연 기자 kimjiyeonc@segye.com

사진 출처 = 리틀띵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