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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 있다!"

입력 : 2016-04-08 11:03:02 수정 : 2016-04-08 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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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돈을 들이는 물건·행위가 당신 성격과 맞아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캠브리지대학 연구진은 약 7만7000개의 물품을 산 영국인 625명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자신의 성격에 부합하는 데 돈을 쓴 사람이 가장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과 구매 물품·서비스를 ‘5가지 성격 특성(Big 5)’에 따라 분류했다. 빅파이브는 심리학에서 사람의 성격을 다섯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모델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성실성(conscientiousness) 외향성(extraversion) 친화성(agreeableness), 신경증성(neuroticism)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외향적·충동적, 애완동물과 관련한 것은 친화적인 소비행위로 분류됐다.

연구진이 빅파이브에 따라 분류된 피실험자들의 구매 물품·서비스를 파악해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자신의 성격에 맞는 것에 돈을 쓴 사람일수록 행복해했다. 조 글래스톤 캠브리지 경영대학원 연구원은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에 맞는 물건이나 서비스에 돈을 쓸 때 행복감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돈을 쓰는 행위 또한 개성이나 인생 철학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산드라 마츠 캠브리지대 대학원생은 “성격과 부합하는 소비 행위는 좋은 직장을 구하고 마음에 맞는 친구·이웃을 만날 때와 마찬가지로 ‘잘 살고 있다’는 만족감을 주는 중요한 삶의 요소”라고 설명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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