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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25번 김현수,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합류…존재가치 증명해야

입력 : 2016-04-04 08:34:02 수정 : 2016-04-04 08: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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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25번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압력을 끝까지 견뎌낸 끝에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김현수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 컨디션을 회복,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려야 하는 의무를 갖게 됐다.

4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가 발표한 개막 25인 로스터에 김현수는 5명의 외야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년간 700만달러(마이너리그 거부권 포함)로 볼티모어와 계약한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에 그쳐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의 신인을 잃어 버렸다.

이에 쇼월터 감독은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기회를 보자'며 사실상 전력외 선수로 분류했지만 김현수는 뭔가 보여주지 못했다며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개막 25인 로스터에 집어 넣든지 아니면 700만 달러를 주고 내보내야 하는 갈림길에서 돈과 함께 기회를 더 주는 쪽을 택했다.

이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듀켓 단장은 "우리는 그(김현수)가 국제무대에서 보여준 타격폼을 되찾으려면 더 많은 타석 기회가 필요하다고 보고 마이너리그행을 요청했지만, 그것(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은 그의 옵션이었다"고 했다.

이어 "김현수가 메이저리그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마이너리그행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으나 그의 생각은 달랐다"고 입맛을 다셨다.

김현수는 "팀에서 잘 지원해주고, 팀 동료들도 응원해주고 있다. 나는 미국과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것이라는 점을 믿는다"고 부활을 자신했다.

볼티모어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개막전을 갖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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