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영훈 목사 “삶이 고달플 때 말한마디도 큰 힘…세월호 잊지 말자”

입력 : 2016-03-24 17:57:46 수정 : 2016-03-24 17:57:46

인쇄 메일 url 공유 - +

여의순복음교회, 8번째 안산시민 돕기 장보기에 1000명 참가

여의도순복음교회 소속 목회자들과 안산시 교회 목회자들이 안산시민 돕기 힘을 합하기로 다짐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안산시민들에게 또다시 기쁨을 안겼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이 교회 소속 마포대교구와 관악대교구 성도 1000여 명과 함께 23일 안산시 보성재래종합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면서 침체된 시장 안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번 방문은 세월호 사건 이후 시작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안산희망나눔 프로젝트’의 여덟 번째 방문이었다. 이를 통해 시름에 빠진 지역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전통시장 경제에도 힘을 보태게 됐다. 무엇보다 이웃을 도우면서 성도들의 신앙이 새록새록 커졌다.

이 목사는 이날 시장 구석구설을 돌며 복지센터에 보낼 이불을 사는 등 또 다른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물품을 장만했다. 이 목사는 시장통에서 떡과 붕어빵을 사서 신도들과 나눠 먹으면서 격의 없고, 소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의도순복음교회 1000여 성도들이 안산시 보성재래종합시장에서 장보기에 여념이 없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김동길 보성재래종합시장 상우회 회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과 이영훈 목사님의 사랑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마운 일”이라며 “오늘 같은 날은 매출도 많이 오르지만 무엇보다 어려움을 당한 지역민의 아픈 마음을 함께 나눠주고 잊지 않고 찾아주는 것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장보기에는 권경환(시흥교회)-최용우(신안산교회)-김유민(안산교회) 목사가 함께했고, 안산시기독교연합회 회장단도 동참했다. 또한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과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바우나 안산시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해 안산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영훈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소속 목회자들이 장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영훈 목사는 성도들에게 “삶이 고달플 때 주변에서 '얼마나 힘드냐'는 말 한마디도 큰 힘이 되고 위로 받을 수 있다”며 “현재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9명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상도 안 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잊혀져가거나 소외돼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산시기독교연합회장 배진구 목사는 “안산시에는 현재 970개 교회가 있어서 인구대비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앞으로는 안산시기독교연합회도 복음화에 마음을 합하고 안산시를 행복하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함께 감당해 나가야겠다”고 강조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선한 사업에 힘을 보탤 것임을 천명했다. 

정성수 문화전문기자 tol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윤서 '상큼 발랄'
  • 배드빌런 켈리 '센터 미모'
  • 있지 유나 '완벽한 미모'
  • 박주현 '깜찍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