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내 곽노옥(76) 할머니는 나이가 있으니 적당히 하라고 말리고 나선다. 올해도 어김없이 100㎞ 걷기대회 출전을 준비하는 할아버지에게 할머니의 잔소리가 날아든다. 걷기운동으로 하루하루가 즐겁다는 할아버지와 그 옆에서 잔소리꾼이 된 할머니의 티격태격 일상을 23일 오후 11시35분 방송되는 EBS1 ‘장수의 비밀’에서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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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장수의 비밀’은 23일 방송에서 걷기운동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채홍기 할아버지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EBS 제공 |
할아버지의 걸음이 언제나 빠르니 할머니와 시장에 나갈 때도 저만치 혼자 앞서가기 일쑤다. 뭐가 급하냐며 할머니의 잔소리가 그때마다 날아든다. 할머니는 너무 심하게 운동을 하다가 행여나 아프기라도 할까봐 걱정이다. 그래서 하나부터 열까지 잔소리를 하는 것인데, 할아버지에게는 쇠귀에 경 읽기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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