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운수회사 8년째 '야자버스' 운행

충북 괴산군은 이 지역 농촌 버스 운수회사인 아성교통관광이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는 고교생들을 위해 21일부터 4개 노선의 '야자(야간자율학습) 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운행 노선은 괴산고∼괴산읍내, 괴산고∼칠성·연풍면, 괴산고∼소수·감물면, 괴산고∼문광·청천면 등 4개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날 때까지 야간자율학습이 이뤄지는 날오후 10시 10분 학교 앞에 버스를 대기시킬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09년부터 '야자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괴산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막차는 오후 7시20분이어서 밤늦게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고교생들은 이용할 수 없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익은 나지 않지만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운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은 사리면과 불정면에서 괴산고를 다니는 학생(총 10명)을 위해서는 괴산군 해병전우회와 괴산읍 자율방범대의 협조를 받아 하교 차량을 무료로 운행하기로 했다.

괴산읍내 유일의 인문계고인 전교생 423명 규모의 괴산고는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후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괴산=김을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