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술술] 경찰대 ‘농어촌·한마음 전형’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경찰대·국군간호사관학교 지원 가이드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인기가 여전히 높다. 대학의 등록금 부담이 작지 않고, 졸업을 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학비 면제는 물론 졸업 후 취업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취업이 아니라 경찰 간부나 군 장교로 장래가 보장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일반 대학과는 달리 수시 및 정시 지원 시 복수지원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특수대학 응시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 대학의 수시·정시모집에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 합격생에 대한 강제 입학 규정도 없어 일반 대학에 동시 합격했을 때에도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진학할 수 있다. 경찰대와 사관학교(중 1곳)의 전형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두 곳 모두 지원할 수도 있다.

경찰대 평균 경쟁률은 2015학년도 66.6대 1에서 2016학년도에는 97대 1까지 치솟았다. 특히 일반전형 여학생은 245.5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육군·해군·공군 사관학교의 경우에도 각각 평균 22대 1, 25.1대 1, 33.9대 1로 경쟁이 치열했다. 2012년부터 남자생도도 받기 시작한 국군간호사관학교의 경쟁률도 35.6대 1에 달했다.

올해 경찰대와 사관학교들의 전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을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도움으로 두 차례 걸쳐 알아본다.

◆경찰대

경찰대는 모두 100명(남자 88명, 여자 12명)을 선발한다. 일반 전형에서는 모두 90명을 선발한다. 나머지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 전형 5명, 한마음 무궁화 전형 5명 등이다.

경찰대 1차 학과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세 과목을 치르고, 총점순으로 모집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다. 영역별 문항 수는 국어 및 영어 각 45문항, 수학 25문항이고 시험 시간은 국어 및 영어 각 60분, 수학은 80분, 배점은 과목별 100점이다. 과목별 출제 범위는 국어의 경우 국어I, 국어II,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교육과정에 기초해 다양한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한다. 수학은 수학I, 수학II, 미적분I, 확률과 통계로 문과 시험 범위가 적용되고 영어는 영어I, 영어II 수능 범위에서 듣기평가를 제외하고 출제된다.

지난달 29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교 대강당에서 치러진 제36기 경찰대 신입생 입학식 모습.
경찰대 제공

2차 시험은 신체검사, 체력검사, 인·적성검사, 면접시험을 치른다. 신체검사는 합격·불합격 결정, 체력검사·면접시험은 합격·불합격 결정 후 최종 사정에 반영하며 인·적성검사 결과는 면접 자료로 활용한다.

경찰대 최종 사정은 1차 시험 성적 200점과 2차 시험의 면접 시험 100점, 체력검사 성적 50점, 학생부 성적 150점, 수능 500점(표준점수 적용) 등 총점 1000점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하고, 교과 성적 135점, 출결 15점이다.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각 140점, 탐구 80점 등을 표준점수로 반영한다. 한국사는 3등급 이내는 감점이 없고, 4등급부터 등급당 0.4점씩 감점된다.

특별전형(농어촌, 한마음)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돼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다. 원서접수는 6월13일부터 22일까지며 1차 시험은 7월23일에 치러진다.

◆국군간호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이하 국간사)는 올해 처음 도입한 수시 전형을 통해 인문계열 10명(남자 3명 이내 포함), 자연계열 15명(남자 5명 이내 포함) 등 25명(전체 모집인원의 30% 이내)을 선발한다.

정시 전형은 인문계열 24명, 자연계열 36명을 선발하는데 수시 전형 선발 결과를 포함해 최종 인문계열은 34명(남 3, 여 31), 자연계열 51명(남 5, 여 46) 등 총 85명(남 8, 여 77)을 선발한다.

국간사는 종전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는 것에서 올해부터는 계열별(인문, 자연)로 선발하는 점이 크게 바뀐 점이다. 1차 시험은 국어, 영어, 수학(인문은 나형, 자연은 가형) 사관학교 공통으로 실시하고, 학과 시험 총점순으로 모집정원 기준 남·여 4배수를 선발한다.

수시 전형은 2차 시험 합격자 중 학교장 추천을 받고(학교당 추천인원 2명 이내), 신원조사 적격 판정을 받은 지원자 중 1차 시험 50점, 2차 시험 250점(체력검정 50점, 면접 200점), 고교내신 200점(교과 190점, 비교과 10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산점(5점) 등 종합성적(500점 + 가산점) 순으로 정원의 30% 이내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정시전형은 2차 시험에 합격하고, 신원조사 적격 판정을 받은 지원자 중 2차 시험 200점(체력검정 500점, 면접 150점), 고교내신 100점(교과 90점, 비교과 10점), 수능 700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산점(5점) 등 총점수(1000점 + 가산점) 순으로 정원의 70% 내외를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며 1차 시험은 7월30일, 2차 시험은 9월 18일부터 9월 28일 사이 개인별로 2박3일간 치러진다. 합격자 발표는 수시 10월21일, 정시 12월 14일이다.

이정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