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선 대박전망 잇따라 내놔 “G5와 ‘프렌즈(연결 디바이스)’에는 또 하나의 본질이 있습니다. 바로 ‘상생(相生)’입니다. (개발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생태계는 단순한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생의 길입니다.”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G5와 프렌즈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행사장엔 스타트업 등 중소업체 개발자 200여명 등 400여명이 몰려와 G5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행사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는 애플의 개발자회의나 일반적인 기업들의 개발자회의와 매우 달랐다. 실제 행사도 G5보다 프렌즈 쪽에 더 무게중심을 두는 분위기였다.
LG전자는 이날 G5와 프렌즈를 선보이는 한편 개발 환경과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특히 다음달 18일에는 ‘LG프렌즈닷컴(www.lgfriends.com)’이라는 온라인 장터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이 제품을 만들어 거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관련 업계의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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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7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한 ‘G5와 프렌즈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가상현실 기기 LG 360VR를 시연해보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한 업계 관계자는 “G5 프렌즈로 불리는 스마트폰 연계 디바이스 시장 확대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G5의 ‘흥행’ 가능성을 예상하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G5가 550만대가 팔린 G4의 2배 이상인 1200만대가량이 팔릴 것으로 관측했다. KB투자증권은 G5의 2016년 연간 출하량을 850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전제품매장인 베스트바이에서 G5의 사전예약에 돌입하는 등 3월 말 전 세계 출시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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