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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바둑대표팀 감독 "알파고, 후반대국은 인류 능가· 전성기 이창호보다 훌륭"

입력 : 2016-03-11 10:50:55 수정 : 2016-03-11 10: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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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이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바둑국가대표팀 위빈 감독(49)은 "알파고 후반대국은 인류를 초월했으며 전성기 시절 이창호보다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위빈 감독은 이세돌 93단이 211수만에 불계패한 지난 10일 2국에 대해 "첫 대국과 달랐던 점은 알파고가 후반에서 매우 강력한 실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라며 "나와 구리(구리 9단) 모두 기계가 후반대국에서 확실히 인류를 초월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놀라워 했다.

이어 "그(알파고)는 매우 신중하고 치밀했는데, 이는 왕년의 이창호보다 훌륭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위 감독은 "알파고가 전반대국에서 의도를 알 수 없는 미묘한 수들을 뒀, 포석으로 볼 때 정석에서 매우 벗어나 실수라고 볼 수 있는 장면도 연출했다"고 분석했다.

위 감독은 "이세돌이 이기고 싶다면 초반에 방법을 강구해야한다"고 충고하면서 "한두 국이라도 이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인간적 격려를 보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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