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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물보호단체, 한국 식용견 농장서 개 30마리 구조

입력 : 2016-02-28 10:20:57 수정 : 2016-02-28 10: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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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한국 식용견 농장에서 구출된 개 30마리의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보호소 이송 작업이 조만간 완료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휴메인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의 지원하에 운영되는 동물보호프로그램 관계자들이 최근 한국의 한 식용견 농장에서 개 30마리를 구출했다.

구조된 개 중 21마리는 HSI 샌디에이고 지부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샌디에이고로 옮겨졌다. 나머지 9마리도 곧 샌디에이고 보호소로 옮겨져 치료받을 예정이다.



다만, HSI가 어느 농장에서 개를 구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들은 지난해 HSI가 서울에서 도살 직전의 개 57마리를 포함, 식용견 160마리를 미국으로 입양한 점을 미뤄볼 때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당시 HSI의 설득으로 개를 풀어준 농장 주인 김씨는 곡물 농사로 업종전환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구조된 개는 대부분 생후 6개월에서 2년 미만이다. 골든 리트리버, 허스키 그리고 ‘한국 토종 마스티프’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 매체는 “철창에 갇혀 살아온 개들은 거의 음식을 먹지 못했다”며 “영양실조와 각종 질병을 앓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HSI 대표 게리 위츠먼은 “개고기 거래의 참상을 막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샌디에이고 휴메인소사이어티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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