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특수전사령부에서 한빛부대 6진 파병 환송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송식에는 한빛부대 6진 장병 270여명과 이들의 가족, 친지 등 9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2개 제대로 나뉘어 각각 이달 말과 다음달 중순 전세기 편으로 남수단에 파견돼 8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리 군은 2013년 3월 유엔의 요청에 따라 한빛부대를 남수단에 파병했다. 이들은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에 속해 내전의 상처를 안은 남수단 재건 임무를 수행해왔다.
이번에 남수단으로 가는 한빛부대 6진 장병은 평균 5.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뽑혔으며 지난 1월 4일 편성식을 하고 7주 동안 강도높은 교육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공병, 수송, 정비 등 기능별로 민간기업과 관공서에서 실무 위탁교육을 받았고 파병 기간 발생 가능한 다양한 군사적·비군사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상황조치 훈련도 수료했다.
한빛부대 6진은 남수단에 선진 공사기술을 전수할 직업학교 개설, 새마을운동을 모델로 하는 '한빛농장' 운영,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이용한 전등 보급을 위한 준비작업도 마쳤다.
한빛부대 6진 장병 270여명 가운데 28명은 과거 파병을 다녀왔고 22명은 해외유학 경력을 갖고 있다. 공병대 소속 김상복(47) 원사의 경우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파병 길에 오른다.
한빛부대 6진 준비단장인 박래성 중령은 "대한민국 군의 대표로서 남수단에 희망을 심어주고 우리나라의 위상과 명성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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