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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방년'->'향년' 자막 사고…'향년'의 원래 뜻은? '죽은 사람의 나이를 말할 때 사용' |
21일 오후 방송된 MBC '진짜사나이-여군특집4'에서는 8인의 여성 연예인이 국군의무학교에 입교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날 막내 멤버인 트와이스 다현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제작진은 '여군 특집 사상 최연소 지원자'임을 강조하고자 '1998년생! 향년 19세'라는 자막을 넣었다.
하지만 향년(享年)은 '한평생(-平生) 살아 누린 나이'라는 뜻으로 죽은 사람의 나이를 말할 때 사용한다.
스무살 전후의 여성 나이를 뜻하는 방년(芳年)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방년(芳年)의 방(芳)은 '꽃답다'는 뜻이고, 년(年)은 나이를 뜻한다. 따라서 방년은 꽃다운 나이, 스무 살을 전후한 여성의 나이를 가리킨다. 논란이 된 방송에서는 방년 19세란 표현이 올바른 표현이다.
국어사전에는 20세 전후의 한창 젊은 꽃다운 나이를 방년의 뜻으로 말하고 있지만, 반드시 20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곧 스물을 전후한 무렵의 젊은 나이를 통칭하는 용어로 본다.
이에 대해 '진짜 사나이' 측은 "다현과 시청자들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자막을 제작하던 스태프가 '방년'을 잠시 헷갈려 '향년'으로 잘못 쓴 것 같다.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명백한 실수" 라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이어 "다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사나이, 향년 모르는건 진짜 심하지 않나" "진짜사나이, 한자를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일 같다" "진짜사나이, 다음부턴 이런 실수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진짜사나이'에서는 남자 교관의 엉덩이를 '화난 엉덩이'라고 묘사하며 웃음거리로 삼아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슈팀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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