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KF-X 사업에 관여했던 전직 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AESA 레이더 개발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해 요청한 연구개발 인력 증원이 단 한 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인력과 예산이 늘지 않으면 정부가 발표한 개발 일정을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계획 연기를 신청해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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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D가 개발한 AESA 레이더 시제품. 사진=ADD |
KF-X의 ‘눈’인 AESA 레이더는 ADD가 개발한다. ADD는 당초 2024년까지 AESA 레이더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이 AESA 레이더 체계통합 기술 이전을 거부하자 ADD는 지난해 말 ‘인력충원’을 전제로 2019년까지 공대공 모드를 개발하고, 2021년까지 공대지·공대해 모드를 추가하는 ‘가속화 방안’을 마련했다. ADD 측은 “충분한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되면 정해진 기간 내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KF-X 개발사업에는 개발비(8조5000억원)와 양산비용(9조6000억원)을 합해 18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KF-X는 기동성은 주력 전투기인 KF-16과 유사하지만 탑재되는 레이더, 전자장비 등의 성능은 더 우수한 ‘미디엄급’ 전투기이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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