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150년 동안의 이상적인 남성 체형 변화를 소개했다. 이는 미국 피츠버그 출신 예술가 니콜레이 램이 각종 문헌을 조사해 3D로 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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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레이 램이 제작한 시대별 인기 남성 체형. 왼쪽부터 1870년대, 1930년대, 196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텔레그래프 화면 캡처. |
20세기 들어 몸집이 있는 남성보다는 마른 남성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1930년대 남성들은 할리우드 영화배우 같은, 잘 만들어진 체형을 원했다. 그러나 조각 같은 몸을 만들기 위한 과도한 노력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1960년대에는 관리를 하지 않은 그저 마르기만 한 체형이 유행했다. 베트남 전쟁의 여파로 히피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머리를 기르고, 신경 쓰지 않는 옷차림을 추구했다.
1980년대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몸매가 유행했다. 이 시대 많은 남성들은 헬스클럽으로 달려가 무거운 바벨을 들며 근육을 키웠다.
1990년대 들어 큰 근육의 시대는 지나갔다. 지금은 잔 근육이 보기 좋게 자리 잡은 남성의 몸이 ‘보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자 배우들은 적당히 슬림하면서 배와 등, 팔 등에 자연스럽게 근육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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