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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 "독도는 일본 땅"

입력 : 2016-02-10 18:35:41 수정 : 2016-02-10 19: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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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종 모두 작년 검정 통과
“한국이 불법 점거” 서술
2016년부터 일본 중학교에 배포되는 역사 교과서 8종 모두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논문 ‘한국과 일본 중학교 역사분야 교육과정과 역사 교과서의 독도 관련 내용 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검정을 통과해 올해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는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 8종에서 독도관련 내용을 다뤘다. 2011년에는 전체 7종 중 1종에만 독도 관련내용이 구체적으로 들어갔었다.

일본은 교과서에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은 독도를 불법 점거 중”이라고 서술했다. “1905년 메이지 정부는 국제법에 따라 ‘다케시마’를 시마네현에 편입시키고 일본 고유의 영토로 재확인했다”(제국서원, 246∼247쪽), “다케시마 문제는 1965년 한일기본조약에서도 해결되지 못하고 지금도 한국에 의해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동경서적, 252쪽)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자고 했지만 한국이 응하지 않았다거나, 2005년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는 등 일본은 한국에 다케시마의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연구위원은 “일본은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내셔널리즘을 강조하는 독도 교육을 전면적으로 강조했으며, 일본이 독도를 영토문제로 제기하는 수준을 넘어 역사 문제로 전면 확대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논문은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발행하는 학술지 ‘독도연구’ 최신호에 실렸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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