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문가로 유명한 민훈기 해설위원은 3일 칼럼을 통해 “이대호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시애틀에 입단한다”며 “현지에서 협상을 담당한 관계자에 따르면 1년 계약 인센티브 포함 총 400만 달러(약 48억7000만원)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4일 신체검사를 받고 5일 귀국할 예정이다.

그러나 협상은 장기전으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이대호가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는 적극적으로 잔류를 요청했다. 일본 언론들이 “소프트뱅크의 스프링캠프 시작일인 1월31일까지 잔류 여부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압박하기도 했다.
기다려도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일본 잔류가 유력할 것이라는 설도 돌았으나 결국 이대호는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켰다. 올해를 빅리그 진출 마지막 기회로 본 이대호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소프트뱅크 구애를 뿌리치고 자신의 오랜 꿈을 이뤄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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