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도 이런 짐승남이 있답니다. 바로 쉬라즈(Shiraz·사진) 품종으로 빚은 레드와인입니다. 한 모금 마시면 스파이시한 향과 검은 과실향이 입안에서 폭발할 듯이 터져 조각 같은 복근을 지닌 남성이 쉽게 연상됩니다. 더구나 호주 쉬라즈는 딸기 향도 나고 대표적인 레드 포도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타닌이 둥글둥글해 목넘김도 부드럽습니다. 짐승 같은 몸매에 따뜻한 미소까지 가득 담은 훈남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호주 쉬라즈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2015년 와인업계를 결산하면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호주산 와인의 약진입니다. 2014년 12월 12일에 한·호주 FTA가 발효되면서 호주산 와인에 붙던 15% 관세가 사라졌고 이에 따라 호주 와인 수입액이 2015년 상반기에만 전년 상반기 대비 무려 33.6% 늘었습니다. 여성들로서는 짐승남 와인을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됐으니 반가울 따름입니다.
실제 내 남친도 짐승남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몸꽝’ 남친들은 잘 보세요. 이번 주말 여친과 데이트가 있다면 와인을 한 잔 하세요. 반드시 쉬라즈 품종으로 말이죠. 여성이 좋아하는 쉬라즈를 준비한 센스 있는 남친은 짐승남은 못 되더라도 뇌가 섹시한 ‘뇌섹남’으로 어필할 테니까 말이죠.
최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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