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CBS방송의 선데이 모닝에 출연한 오바마 대통령은 만약 수정헌법 22조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내년 1월 이후에도 백악관에 남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3선을 할 수 있더라도 미셸(오바마)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 다시 대선에 출마한다면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오래 일을 하면 실수할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악관) 집무실은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각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나는 스스로 좋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활력이 계속 유지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내가 왜 대통령이 됐을까'라고 자문할 정도로 지치고 실망감을 느낀 순간들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처음 대통령이 됐을 때보다 미국은 여러모로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3선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백악관을 나서더라도 삼엄한 경비가 뒤따라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한다"며 "임기를 끝내고 백악관을 나서면 자유를 얻게 돼 기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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