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판정단 투표 거부, 김구라 "PD는 징계 먹어야 한다"

복면가왕. 사진=MBC

‘복면가왕’ 최초로 판정단 과반수가 투표를 거부하는 비상사태가 벌어졌다.

10일 오후 방송 예정으로 녹화가 진행된 MBC ‘일밤’의 ‘복면가왕’에서는 역대급 다크호스 ‘여전사 캣츠걸’에 맞설 새로운 8인의 복면가수들이 듀엣곡 대결을 선보였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듀엣곡 무대가 끝나자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두 복면가수의 역대급 가창력에 판정단은 벌떡 일어나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문.
 
무대 직후 MC 김성주가 진행을 위해 등장하자 판정단은 “도저히 투표를 할 수가 없다”, “이건 국가로 치자면 국가 비상사태다”, “둘 중에 하나를 떨어뜨릴 수 없다” 등의 격하게 반응했다.

수준 높은 복면가수들의 무대에 결국 작곡가 김형석은 ‘기권’을 외치며 두 손을 들었고, 과반의 판정단이 망설이며 투표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김구라는 “두 복면가수들을 대결을 붙인 담당 PD는 징계를 먹어야 마땅하다”는 평했다. 이에 MC 김성주가 이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인터넷팀 조정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