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차역의 유일한 승객이었던 여고생이 학교를 졸업하자, 이에 맞춰 폐쇄되는 일본의 한 기차역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애플 데일리는 일본 훗카이도에 위치한 카미시라타키 기차역이 역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던 여고생 졸업 후 한 달뒤인 3월말 폐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카미시라타키 역은 지난 1932년 문을 연 역사와 전통이 깊은 곳이지만, 지역 인구 감소로 점차 승객이 줄어들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유일한 승객이었던 여고생이 오는 2월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게 되자, 운영 회사 측은 역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역을 이용하는 단 1명의 여고생을 위해 매일 문을 열었던 카미시라타기 역의 운행 시간은 오전 7시와 오후 5시인데, 이는 여고생의 통학 시간에 맞춘 것으로 알려져 큰 감동을 전했다.
운영 회사 측은 "카미시라타키 역은 이용객이 없어 항상 적자였지만, 유일한 승객이었던 여고생을 위해 폐쇄하지 않았다"며 "이제 여고생이 졸업하게 돼 역을 폐쇄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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