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소년 송유근의 논문이 표절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발명품 해프닝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05년 송유근은 공기정화기 논란에 휩싸였다. 송유근이 개발했다고 발표된 공기정화기가 앞서 한 중소기업이 이미 개발했던 제품으로 알려졌기 때문.
당시 송유근의 아버지 송수진 씨는 "유근이가 그간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과학이론을 토대로 고안한 공기정화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후 한 중소기업이 "해당 공기정화기는 송 씨가 빌려 간 자사의 공기측정장비"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중소기업인 제이씨테크놀로지스 측은 송 군의 아버지가 회사를 찾아와 연구원들이 만들어 놓은 장비를 빌려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군의 아버지는 한 언론을 통해 "대규모 기자회견은 처음이어서 분위기에 휩쓸려 장비에 대해 잘못 표현한 부분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국내 최연소로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통과한 송유근(17) 군이 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송 군의 블랙홀 관련 논문이 표절 시비에 휘말리자 원저자인 지도교수가 이를 반박했음에도 의혹은 커졌다. 결국 당초 예정과 달리 국제학술지에서 게재 철회를 밝혔다.
임수연 기자 ent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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