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북한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희생된 해병 장병 2명이 제2연평해전 6용사와 같은 곳에서 영면한다.
국가보훈처는 12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합동묘역’을 새로 조성했다”며 “16일 해병대 전사자 2명의 안장식을 거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장식에는 박승춘 보훈처장, 이상훈 해병대사령관, 유족,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합동묘역은 지난 9월 만들어진 제2연평해전 6용사 합동묘역 바로 옆에 만들어졌다.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희생된 해병대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묘지는 기존에는 대전현충원 ‘사병 제3묘역’에 있었다. 공간이 비좁아 추모식을 열 때면 불편함이 있었고 추모객이 묘소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이에 대전현충원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묘역 바로 옆에 별도의 묘역을 조성하고 서 하사와 문 일병의 유해를 이장하기로 했다.
북한군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에 방사포 등 170여발을 발사했으며, 해병대 연평부대는 K-9 자주포로 대응 포격 했다.
이 과정에서 서 하사와 문 일병이 전사했고 해병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군부대 공사를 하고 있던 민간인 2명도 희생됐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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