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리그에선 득점 1위(1282점), 공격종합 2위(56.89%)에 오르고 삼성화재를 1위로 이끈 레오의 판정승.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에선 시몬이 레오를 압도했고, 그 결과 OK저축은행이 창단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산체스도 득점 4위(1026점)에 오르며 선전했으나 대한항공이 4위로 포스트시즌 탈락하면서 빛을 보지 못했고, 우리카드의 오스멜 까메호는 기량미달로 일찌감치 퇴출됐다.

시몬은 4일 현재 득점 2위(179점), 공격종합 2위(59.68%), 블로킹 1위(세트당 0.714개)에 올라 있다. 덕분에 OK저축은행은 승점 18(6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V-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반면 V-리그 3년차로 최장수 외국인 공격수인 산체스는 경기력이 들쑥날쑥하다. 대한항공이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이유는 풍부한 선수층 외에도 그간 다수의 세터들과 맞추느라 힘들어 했던 산체스가 군 제대한 국가대표 주전세터 한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게 가장 컸다.
그러나 빠른 토스워크의 한선수와 세계 최고 테크니션 산체스의 조합은 시즌 초반 삐걱거리고 있다. 산체스의 고질병인 허리 통증 때문. 성적도 득점 9위(101점), 공격종합 8위(49.40%)로 저조하다.
한편 4일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0(25-20 25-9 25-16)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천안=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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