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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으로 보는 세상] 간접 향기마케팅의 적용

입력 : 2015-10-02 09:40:37 수정 : 2015-10-02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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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프지인터내셔날 제공
#1. 특급 호텔 객실팀장 A씨는 특급 호텔의 고급스러움과 다른 호텔들과의 차별화를 고민했다. 특급 호텔들의 몇 가지 특징인 객실 수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같은 일반적인 것들이 아닌 비용 대비 효율이 뛰어난 방법을 찾고 있었다.

보통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의 경우, 대부분 2가지 경로를 통해 들어온다. 로비 정문을 통하거나 지하 주차장에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로 올라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첫인상이 중요한 것처럼, 특정 공간에 들어갔을 때 느끼는 첫 느낌도 중요하다. 그 첫 느낌이 그 공간 전체에 대한 느낌을 좌우하기도 한다.

A씨는 로비에서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적용 방법으로는 로비 공간이 큰 편이기에 공조기를 통해 향기를 내보내기로 했다. 공조기에 향기 장치를 설치한 후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졌다. 로비에서 나는 향기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자연스럽고 은은한 향기가 퍼졌다. A씨 호텔 이외 다른 호텔들에서는 프런트 데스크에 '향기가 좋다'라는 피드백과 향기를 살 수 있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와 스프레이 방향제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판매도 하고 있다.
사진=에프지인터내셔날 제공
#2. 청바지 전문 업체 P 브랜드 점주 B씨는 옆집 식당 때문에 고민이다. 얼마 전 옆 건물에 식당이 들어서면서 전에는 나지 않던, 구수한 국밥 냄새가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매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나는 국밥냄새는 환영하지만, 브랜드 이미지에 전혀 어울리지 않은 냄새들로 인해 매장에 들어서는 고객들로부터 컴플레인을 듣기도 한다.

B씨는 공조기를 설치 할 수 없고, 매장이 그리 크지 않아 노출 형태의 발향 장치를 설치했다. 매장 인테리어가 모던하면서, 온통 블랙 컬러여서 매장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발향 장치를 선택해야 했다. 긴 원통 모양의 고급스러운 스피커를 연상 시키는 발향 장치는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고, 고객들이 발향장치를 인지할 수 없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

특정 공간에 단순히 향을 느끼게 하거나 나쁜 냄새를 없애는 것은 쉽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하다. 단순히 장치 하나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기도 하지만, 여러 개수의 장치를 설치해도 향을 느낄 수 없거나, 나쁜 냄새가 계속 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공간의 크기, 발향 하고자 하는 향취, 발향을 위한 설치 방법과 적정한 수량의 장치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공간에서 향을 잘 느낄 수 있다. 또한 향기의 형태 타입 또한 매우 중요하다.

▲공간의 크기를 정확히 계산하고, 그에 맞는 적정 수량의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적은 숫자의 장치를 설치 할 경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발향 하고자 하는 향취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공간에는 잘 느끼지 못하는 냄새가 있다. 나름 고민하고 선택한 향기가 공간의 특정냄새와 비슷할 경우, 향기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공간에 향을 입히는 방법을 잘 선택해야 한다=공기조화기(Heating Ventilating, and Air Conditioning) 시스템이 적용 가능한지 확인해야 하며, 적용하고자 하는 면적 대비 효율성을 따져 봐야 한다. 1000M3 이하의 공간에서는 공기조화기 시스템보다는 노출 형태의 장치가 효율적이다.
▲공간에서 향기를 잘 느끼게 하려면, 액체형태의 향기를 미스트로 만들어 발향해야 한다=향기는 휘발 온도가 서로 다른 수많은 개별향기들로 만들어진다. 공간에서 원래의 향기를 느끼려면 반드시 액체 형태의 향기를 사용해야 한다. 액체 형태의 향기는 공간 내 체류시간을 늘려 향기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 에프지인터내셔날 정남훈 대표 >

<남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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