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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염소 대여 서비스 '호황'···친환경 제초 수단 애용

입력 : 2015-09-27 16:25:12 수정 : 2015-09-27 16: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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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자료사진)

일본에서 번거로운 잡초 제거에 염소를 빌려주는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요코하마시 도쓰카구(横浜市戸塚区)에 위치한 메이지가쿠인(明治学院)대학 요코하마 캠퍼스에서는 2마리의 염소가 돌아다니며 잡초들을 먹어 치우고 있다. 식욕이 왕성해 한 마리가 하루에 먹어 치우는 양이 약 3.5kg에 달한다. 경사가 급한 곳의 잡초도 쉽게 없앤다.

염소를 파견한 ‘알파그린’이란 회사는 2006년 대여 사업을 시작해 염소를 사용한 제초에 필요한 일수를 면적과 잡초류를 계산해 도출하는 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받았다.

올해는 국립병원과 도시재생기구(UR) 단지 등 9곳에 50마리를 파견했다. 담당자가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염소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2마리 이상을 빌려주며 요금은 1개월 1마리 기준으로 1만5000엔(약 15만원)이다. 전기철책이나 관리비 등으로 20만~30만엔이 별도로 필요하다. 제초기처럼 배기가스나 소음도 없어 친환경적이며 제거한 잡초를 소각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이케자키 마코토 알파그린 사장은 “제초 작업은 열사병 등의 위험을 동반한다. 염소는 먹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마음껏 먹어 제초를 해준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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