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조수 간만의 차가 평소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여 갯벌과 해안가를 찾는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기상청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지구와 달의 거리가 평소보다 2만3000킬로미터 정도 짧아 상대적으로 큰 슈퍼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달은 추석날인 27일 오후 5시30분 독도를 시작으로 부산 5시41분, 서울과 광주 5시50분쯤 뜬다.
슈퍼문과 관련해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水位)의 차를 나타내는 ‘조차’가 최대 10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면서 안전순찰 등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차는 27일 추석 이후 2~3일 후에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년중 조차가 가장 크다는 백중사리(8월31일~9월1일)보다도 더 크다.
조차가 크면 저조시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 갯바위에 쉽게 접근 가능해져 갯바위 낚시, 갯벌체험 등이 용이하지만 밀물 때는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찬다.
따라서 갯벌에 고립돼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해수범람으로 인한 침수, 하수도 역류 등 피해도 우려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