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후는 지난 3일 일본 내 최대 중국정보사이트 '서치나'와 제휴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지난 4일부터 서치나의 기사가 야후 뉴스에서 배제됐다.
야후에 매일 게재되는 뉴스는 신문, 잡지, 온라인 미디어 등 총 200개사 300매체에서 공급하고 있다.
야후 내부 관계자는 "처음 중국뉴스와 금융정보를 제공했지만 최근 들어 트래픽 유치를 위해 혐한, 혐중 뉴스가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 11일 게재된 '혐한만화: 한국(국회)의원들이 경계감'에서 한국 정치인과 한국인들을 상대로 도를 넘는 '분노와 경멸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화를 공급하는 온라인 미디어의 한 간부는 "야후에 게재된 내용 중 혐한 뉴스가 늘 상위권이었다"며 "뉴스가 아닌 인종혐오"라며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주간지 다야몬의 고토 나오여시(後藤 直義) 편집부장은 "야후가 이대로 가다간 뉴스의 질이 저하될 것으로 생각해 마침내 칼을 빼 들었다"며 "PV(페이지뷰)를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미디어에 경고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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