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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포털 야후재팬, 혐한·혐중 뉴스 배제에 첫발

입력 : 2015-09-20 18:13:59 수정 : 2015-09-20 18: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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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포털 야후재팬(이하 야후)이 인터넷상에서 국민감정을 자극하거나 한국과 중국과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뉴스공급자와 계약 해지했다.

야후는 지난 3일 일본 내 최대 중국정보사이트 '서치나'와 제휴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지난 4일부터 서치나의 기사가 야후 뉴스에서 배제됐다.

야후에 매일 게재되는 뉴스는 신문, 잡지, 온라인 미디어 등 총 200개사 300매체에서 공급하고 있다.

야후 내부 관계자는 "처음 중국뉴스와 금융정보를 제공했지만 최근 들어 트래픽 유치를 위해 혐한, 혐중 뉴스가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지난 11일 게재된 '혐한만화: 한국(국회)의원들이 경계감'에서 한국 정치인과 한국인들을 상대로 도를 넘는 '분노와 경멸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화를 공급하는 온라인 미디어의 한 간부는 "야후에 게재된 내용 중 혐한 뉴스가 늘 상위권이었다"며 "뉴스가 아닌 인종혐오"라며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주간지 다야몬의 고토 나오여시(後藤 直義) 편집부장은 "야후가 이대로 가다간 뉴스의 질이 저하될 것으로 생각해 마침내 칼을 빼 들었다"며 "PV(페이지뷰)를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미디어에 경고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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